힘듬 힘듦 구별이 너무 어려울 땐..

 

 


 

 

 

 

 

 

세상살기 어렵다고 해요. 사는게 팍팍해서 그런지 여기저기 주변에서도 만나면 사는게 팍팍하다고..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 왜 힘들기만 하는지.. 각자 하소연 하기 바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제는 마냥 어리기만 한 나이도 아니고 어느정도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되니깐 그만큼 삶의 무게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래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도 친구랑 메신저를 통해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힘듬 힘듦 맞춤법이 순간 헷갈리더라구요. 힘듬 힘듦.. 과연 어떤 표현이 맞는걸까요?!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할 때 힘들다, 나 힘듬. 이런식으로 표현을 하는데 사실 눈으로 보는 맞춤법으로는 힘듬이 맞는 것 같아서 힘듬이라고 많이 썼던 것 같아요. 표현이 간결해보이기도 하고 받침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게 맞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알고보면 힘듬이 아니라 힘듦이 정확한 표현이예요. 그래서 이 글을 보면서 아니 왜 힘듬이 아니라 힘듦이지?? 라고 의구심을 가질만한 분들이 많을 거예요. 아마 대부분이 힘듬이라고 썼기 때문일거예요. 저도 그러했었구요. 그렇다면 왜 힘듬이 아니라 힘듦이 맞는 표현인지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할께요. 

 

 

 

 

 

힘듬 힘듦 이렇게 헷갈리고 어려운 표현에 대해서는 아주 쉬운 구별방법이 있는데 어간 받침이 'ㄹ'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달라져요. 힘듬의 기본형인 힘들다를 보면 용언의 어간 받침이 'ㄹ'이기 때문에 힘듬이 아니라 힘듦이 맞는 표현이랍니다. 아래 예시를 통해서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예요. 

 

놀다 - 놂.

살다 - 삶.

만들다 - 만듦.

 

이렇게 형용사를 동사나 명사로 바꿀 때에 받침 'ㄹ'에 따라 맞춤법이 결정이 되는데 'ㄹ'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그 받침이 그대로 붙어서 발음과는 다름 형태의 맞춤법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이해하기 쉽죠?! 하지만 이렇게 'ㄹ'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이해가 되지만 받침이 없거나 'ㄹ'이 아닌 다른 받침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않다 - 않음.

벗다 - 벗음.

보다 - 봄.

죽다 - 죽음.

 

이렇게 위의 예시들은 받침이 'ㄻ'으로 바뀌지 않는데 'ㄹ'받침이 아니거나 받침이 없을 경우에는 우리가 평소에 소리나는대로 읽는 그 발음 그대로 사용이 가능해요. 그러니깐 'ㄹ'받침일 경우에만 'ㄻ'받침으로 변한다는 사실! 요것만 기억해두면 편하겠죠?! 

 

 

 

 

 

 

 

따라서 오늘 헷갈리는 표현이었던 힘듬 힘듦은 힘듦이 맞는 표현이고 맞는 이유는 'ㄹ'받침이 오는 형용사가 동사나 명사로 바뀔 때에는 'ㄻ'받침으로 바뀌는 게 정확한 맞춤법이라는 사실! 요것만 깔끔하게 기억해두면 앞으로 사용하기 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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