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잡지 이런 갬성?!

 

---

​

아무래도 하는 일 특성상(?) 여자옷 쇼핑몰을 보는 시간이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다보니 (많아야 하는데...ㅋ)
쇼핑몰 컷 중에 많은 부분 소품으로 차지하는 킨포크잡지.

평범한 니트 하나지만 손에 킨포크 잡지를 들고 컷을 잡았으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괜히 옷의 질감이 디자인이 느낌이 달라보이는 건 왜일까요. ㅋ
그래서 이런저런 예쁜 잡지를 좀 사모으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킨포크는 품절 되어있던  곳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만큼 디자인북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건지 아님 제가 가는 매장마다 운 나쁘게 품절이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

 

강남 신논현 교보에 갔다가 우연히 겟하게 된 킨포크 잡지 열두번째이야기.(vol. 12)사실 여러 킨포크 시리즈 중에 요걸 제일 사고 싶었어요. 
수 많은 시리즈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표지 디자인이 제일 맘에 들었다랄까요. 

이건 서로 뽀뽀를 하는 걸까요 여자가 남자 볼에 뽀뽀를 하는 걸까요 여자가 남자를 바라보는 걸까요 
여리여리한 여자모델의 어깨선이 괜시리 슬퍼보이는 건 
왜 그럴까요. 

어떻게 감정을 담느냐에 따라서 사진이 달라보이는 게 재미있어보이는 킨포크 잡지였어요. 

​

​

 

원래는 처음에 구입하고  친구 기다리려고 카페에 잠시 갔는데 커피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못 참고 바로 뜯어버렸어요. ㅋㅋㅋㅋ
원래는 이렇게 교보딱지(?) 붙어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다시 고이 붙여서 찰칵 :)

​

 

사실 킨포크 잡지 열두번째이야기가 맘에 들었던 건 표지도 그렇지만 작고 새로운 발견의 나날들이라는 부제때문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살아가는 지금까지 극변하는 제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수 많은 발견과 부딪힘과 받아들이기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서 감사함을 가장 큰 힘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가끔은 삐그덕대기도 했지만 다시 또 나아가준 것에 감사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크고 대단한 것만이 아니라 작고 소소한 나의 이야기들에 늘 감사함을 깨닫고 배워가는 도중에 이렇게 킨포크 잡지를 만나게 된 것도 감사함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

​

킨포크잡지는  사실 표지만 보았을 때는 디자인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잡지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작가, 디자이너, 사진사, 요리가 등 소박한 삶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의 모임.
절제되고 소박한 즐거움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매거진이더라구요.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다정한 시선.
삶의 귀중한 순간을 함께하고픈 열정.
참 멋있어보였어요.

킨포크가 그냥저냥 디자인이 예쁜 잡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꼽씹게 되는 의미들인 것 같아요. 다만 저것도 마케팅의 하나라고 해도 너무너무 와닿은 꼽씹게 되는 의미인 것 같아요. 

​

 

여유를 가지세요.
가치란 금방 얻어지는 게 아니랍니다. 
인내심을 갖고 주변 세상이 
자연스럽게 열리도록 
기다려주세요. 기다림을 보상해줄 만한 
큰 결실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겁니다. 
ㅠㅠㅠ


가슴으르 후벼파는... 
마치 처세술에 관련된 책 한권을 집어든 기분이예요. 
사실 생각대로 일이 되지 않고 막연한 벽 앞에 서 있다고 느껴지는 날들 때문에 한숨으로 버티던 시간들도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고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일들도 언젠가는 그 빛을 발할 날이 올거라는 믿음으로 준비를 해야겠어요! 

​아직 많은 나이를 먹은 건 아니지만 세상엔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고 그냥 생기는 사건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어떤 상황이든 뭐든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어느 글귀처럼 모든 일들은 결국 지나가버리고 마니깐요. 

 

자꾸만 슬프게 보이는 
여리한 어깨선.........
(부러워서 그런 것 같기도....ㅋ)

​

 

가슴에 담아두고픈 문장을  접했을 때의 가슴 떨림만큼이나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쁨도 이루 말할 수 없기에... 
간단한 레시피들도 있더라구요. 역시나 감성 폭발하는 비주얼의 사진입니다. 

​

사고 싶었던 잡지인데 몰랐던 잡지의 의미와 생각보다 출실했던 내용들때문에 더욱 좋아져버린 킨포크 잡지 열두번째이야기 :)

​다만 비닐포장이 되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잡지 상태는 별로.... 
교보 신논현점에도 딱 하나 남아있었어서 교환도 못하고 그냥... 소장.... ㅜ

​

​

​